파멸의 기사단, 한때 왕국의 수호자로서 이곳 저곳에서 영웅적인 업적을 쌓았던 그들이 이제는 잃어버린 영광을 되찾기 위한 전투에 나선다. 판타지 세계와 현대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평범한 소년이 이 기사단의 잃어버린 영광을 되찾기 위한 강력한 힘과 모험에 휘말리게 된다. 독자는 이 과정에서 주인공의 고뇌와 성장,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함께 경험하게 된다.
파멸의 시작
하늘이 잿빛으로 물들어가는 저녁, 제일가는 영웅이었던 괴도 미르카는 과거의 전투로 상처를 입어져 고향 마을의 한 구석에 숨어 지내고 있었다. 그의 마음 속에는 불꽃처럼 타오르던 전투의 기억들이 떠돌고, 종종 불현듯 돌아오는 잃어버린 동료들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잊고 있었지만, 미르카는 결코 잊지 못할 것 같았다.
그날 밤, 미르카의 집 근처에 한 소녀가 나타났다. 그녀의 이름은 릴리, 자그마한 체구에 금빛 머리칼을 가진 소녀는 동네 아이들 사이에서 ‘신의 소녀’라는 별명을 얻고 있었다. 릴리는 희미하게 빛나는 구슬을 손에 쥐고 미르카에게 다가갔다. “미르카, 당신이 돌아올 차례예요. 파멸의 기사단이 필요해요.”
의문의 소녀
미르카는 의아해하며 릴리의 말을 듣고 있었다.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그가 물었다. 그러자 릴리는 단단한 결심을 담은 목소리로 말했다. “기사단이 잃어버린 영광을 되찾으려면, 당신이 다시 전투의 선봉에 서야 해요.”
이 말은 미르카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그는 전투를 잊어버린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잊고 싶었다. 그런데 그 소녀의 눈동자가 마치 자신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듯한 힘이 느껴졌다. “나와 함께 다녀올 준비가 되었나요?” 릴리는 미소를 지었다.
재회의 서곡
미르카는 흔들리는 마음을 정리하고 릴리의 손을 잡았다. 함께 떠난 그들은 바로 파멸의 기사단이 있는 땅으로 향했다. 기사단의 성은 이제 그들의 전투는 이미 지나간 일처럼 쓸쓸한 공기를 내뿜고 있었다. 하지만 미르카는 그곳에서 자신의 존재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성의 대문을 넘어 들어가자, 그곳에서 예전의 동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고통받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동료 중 한 명인 렉스는 이미 예전의 그가 아닌 단순한 전사로 남아 있었다. “미르카! 돌아왔구나!”라고 렉스는 고민에 찬 표정으로 나아와 말했다. 그 순간, 올드한 기사의 기운이 그를 감싸고 전투의 기억이 그를 깨우쳤다.
다시 일어설 준비
그녀의 말처럼,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동료들이 하나로 모여야 했다. 미르카는 과거의 잘못된 선택을 인정하고 다시 일어설 결심을 하였다. 그 결심은 누구보다도 확고했다.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자. 우리의 힘의 근원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그는 동료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동료들은 그를 믿지 않았다. “미르카, 우리는 잃어버린 전투의 기억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지만, 다시 싸울 생각은 없어.”라고 렉스가 말했다. 그 말은 미르카의 가슴을 아프게 찔렀다. “너희가 싸웠던 그 전장은 여전히 우리를 필요로 해.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단지 승리가 아니라, 우리의 존재의 이유다.”
첫날의 결전
그렇게 약간의 갈등과 설득 끝에, 미르카와 릴리, 그리고 몇몇 동료들은 다시 훈련에 나섰다. 그들은 처음으로 다시 전투를 준비하는 기분이었고, 강한 마음이 더욱 그들을 하나로 묶어주었다. 훈련은 힘들었지만 미르카는 과거의 자신과 싸우며 점점 더 강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그들 앞에는 예상치 못한 적이 나타났다. 그들은 불사의 저주에 걸려 다가오는 강한 적들을 막아야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지 우리의 영광이 아니다! 우리는 정의를 위해 싸운다!” 미르카의 외침에 더 많은 전사들이 함께 손을 잡았다.
영광의 재림
미르카는 부족한 인원과 장비에도 불구하고, 동료들과 함께 굳건히 적들과 맞서 싸웠다. 이 과정에서 미르카는 자신의 힘이 단순히 과거에서 온 것이 아닌 현재에서 더욱 강하게 발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이어 적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미르카는 자신의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동료들과 함께 나아가기로 결심했다.
전투는 마치 자신의 영혼을 흔드는 것 같았다. 그는 적의 공격을 받아내며, 동료들에게 힘을 주고자 했다. “우리의 결의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미르카는 그렇게 외쳤고, 그 소리에 화답하듯 동료들은 더욱 힘을 모았다.
결과와 새로운 시작
치열한 전투가 끝난 순간, 그들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잃어버린 영광은 아직 멀리 있을지 모르지만, 그들은 다시금 하나가 되어 자신들을 찾아갔다. 이제는 단순한 기사단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강력한 힘과 결의를 가진 전사들로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다.
미르카는 릴리를 보며 생각했다. 그 소녀가 없다면 그들은 아직도 고독 속에 있을지도 모른다. 이제 그들은 과거를 잊고 새로운 모습을 고쳐가며, 불사의 적과 싸울 기회를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무수한 싸움과 우정, 배신과 헌신이 얽혔고,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었다.
“다시 싸울 준비가 되었어.” 미르카는 결연한 마음으로 말하며 동료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하나가 되어 불사의 기사단의 영광을 되찾는데 힘을 쏟기로 결심했다. 이제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나아가려 했다.
그러나 미르카는 알고 있었다. 그들의 여기는 끝나지 않았고, 새로운 적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했다. 진정한 전투는 이제 시작에 불과했음을. 미르카는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전투를 위해 다시 돌아가면서 희망의 불씨를 더욱 키워가기로 결심했다.